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 LALALAND 라라랜드 리뷰

반응형

 

 

#라라랜드 #영화리뷰 #결말스포포함

 

 

 

유명한 영화 라라랜드를 이제야 봤다.
하도 유명하니까 보고 싶긴 했는데.. 그 이상으로는 이 영화를 틀게 할 이유가 없었다가 ㅋㅋ

영어 스터디 멤버가 재미있게 봤다고 해서, 나름 영화를 볼 핑곗거리가 생겨서 틀어봤다!

 

아무튼 지금은 결말을 보고 결말이 너무 맘에 들어서 후다닥 텍스트만 쓰러 옴(추후에 수정해야지)

 

일단 라라랜드의 예고편, 포스터, 그동안 무수히 쏟아져 나온 재생산 콘텐츠들(패러디 or오마주 등..)을 보면서 라라랜드가 진짜 무슨 놀이공원을 비유한 제목을 가진 행복하고 폭죽만 팡팡 터지는 행복한 영화인 줄만 알았다. 그리고 영화의 앞부분은 분명히 그랬다. 상상한 것처럼 폭죽도 터지고 화려한 연출이 가득했다. 특히 수영장 풀 안에 들어가서 카메라가 360도 회전하는 부분에서는 마음이 심하게 벅찼다.

 

그리고 살짝 딴짓을 하면서 보느라 몰랐다.. 대 배우가 된 미아의 옆에는 당연히 세바스찬이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차 안에서 웬 남자랑 둘이 대화 나눌 때만 해도 그냥 매니저인 줄 알았는데.. 갑자기 손잡고 커플 분위기를 내서 이때부터 대 충 격... 그다음에 들어간 재즈바 이름이 셉스인 거 보고 2차 충격...... 이럴 수 없어 해피에버에프터 내놔....

 

셉스에서 세바스찬과 미아가 시선을 주고받은 뒤, 세바스찬의 피아노 연주를 시작으로 작위적이고 연극적 연출이 가득한 IF씬이 나온다. 모두 그동안 둘이 고르지 못했던 선택지이다.

미아와 셉스가 만난 첫날 바로 사랑에 빠졌다면, 셉스가 퓨전 재즈를 하자는 친구의 부탁을 거절했다면, 미아의 첫 연극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그 객석에 셉스가 와있었다면, 그렇게 둘은 계속 사랑을 이어가 아이를 낳았다면, 막히는 차도에서 빠져나와 도착한 곳이 그냥 다른 사람의 재즈바라면.

 

근데 그러면 세바스찬은 본인의 꿈을 이루지 못했을 거라 생각하니, 무엇이 해피엔딩인지 헷갈렸다.

그 재즈바의 이름이 셉스가 아니었을 거다. 미아가 만들어준 따옴표 대신 음표를 넣은 간판 로고도 사용하지 못했을 거고, 원하는 음악을 하지 못했을 거다. 세바스찬에겐 단순히 좋아하는 음악 그 이상이었던 게 재즈였다.

 

둘의 사랑은 끝이 났지만 결국 둘 다 원하던 꿈을 이뤘다. 현실과는 살짝 동떨어져 남들보다 느렸을지 몰라도 미아는 대배우가 됐고, 세바스찬은 재즈바를 열었다. 그러면 이것도 해피엔딩 아닌가? 나는 그렇다고 결론 내렸다.

 

그래도 IF씬을 볼 때는 마음이 뭉클했다. 아까까지는 거짓말이었고 이게 진짜지롱~ 해도 웃으며 넘어가 줄 수 있다고 생각했을 정도로 ㅋㅋㅋ.. 나중에 'LALALAND'라는 제목의 뜻을 알고 나서 알았다. 아.. 애초에 이러려고 작정한 영화였구나... 난 몰랐지 뭐야.

아니 그럼 표지에 이 영화는 마법이다! 같은 로맨틱한 문장을 넣어두지 말라구 깜빡 속았잖아 ㅋㅋㅋㅋ 

 

 

 

 

  

 

 

반응형